숏폼 플랫폼·영상분석 AI … 세계서 통할 K벤처에 투자 몰렸다

 경제 
출처: 매일경제

투자유치 상위 100개社 분석
숏폼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
크래프톤 1200억 투자로 선두
건당 투자 규모는 쪼그라들어
업계 “韓 성장성만으론 부족”
경쟁력 갖춘 AI 관련기업 주목
트웰브랩스·딥엑스 1천억 유치
코로나 이후 투자 혹한기 불구
100곳 중 22곳이 바이오 ‘최다’

 
<요약>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스푼랩스’였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과 숏폼 영상 플랫폼 ‘비글루’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확장성을 가진 IP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이번 1위를 달성한 스푼랩스는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에서 12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크래프톤이 게임이 아닌 분야에 투자한 것 중 최대 자금을 유치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을 새로운 미디어 트랜드로 겨냥한 신인 스타트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해석된다.
숏폼 플랫폼은 틱톡을 시작으로 드라마, 게임 시장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숏폼 드라마 시장이 중국에서만 7조원 규모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성장성과 새로운 IP확보,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을 받고 있다.
2위에 오른 트웰브랩스는 대형 영상 언어 생성모델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이재성 대표가 2021년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창업하고 엔비디아가 처음 투자한 토종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CB인사이트의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AI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3위는 AI에 최적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업체인 딥엑스이다.
4위는 블록체인 기반 IP거래 기업 스토리이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와 폴리체인 캐피털 등 해외 투자사에서만 1070억원을 투자 받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들의 IP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 2년 안에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5위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태양광 에너지 발전 운영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나란히 올랐다.
분야별로는 바이어기업이 작년까지 5년 연속 투자 유치 상위 100대 기업 숫자가 가장 많았다. 바이어 기업은 작년 투자 상위 100개 기업 중 22곳이며,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5%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엠에이치지(MHG)였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모발이식 장치 ‘메타식모기’를 유통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의 인기는 늘어나는 수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된다.
더브이씨 자료에 따르면 투자 상위 100대 스타트업 투자 유치 규모는 2021년도 부터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투자 유치 기업의 투자금 또한 급감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가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성이 투자의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찾아본 용어>
더브이씨 (THE VC): 2016년에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 스타트업 자본시장 DB회사
벤처 캐피털: 잠재력이 있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자본
사모 펀드: 비공개로 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과 채권, 기업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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