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그' 재미본 크래프톤 "AI캐릭터로 성장 가속"
IT/과학
출처: 매일경제
작년 매출 2.7조 사상 최대
영업이익도 1.2조 신기록
3월 AI캐릭터 등장 신작 공개
오픈AI와 게임 특화모델 협력
“5년내 매출 7조 달성 목표”

<요약>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해진 국내 게임기업 크래프톤이 지난해 연매출 ‘2조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해 실적을 발판 삼아 올해는 AI 부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계획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조7098억원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1.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1825억원으로 5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76억원, 영업이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5%, 31.1%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캐시카우역할을 하고 있는 베틀그라운드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은 것으로 보인다. 배그는 올해로 출시 9년 차를 맞았지만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인도 등에서 글로벌 유저를 끌어모았다.
다만 단일 지식재산권에만 기댄 성공이라는 한계도 분명한 만큼 올해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오는 3월 출시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는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AI 캐릭터인 CPC(Co-Playable Character)가 등장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시작으로 향후 베그를 포함한 다른 게임에도 CPC를 순차 적용할 것이다.
크래프톤은 생성형AI를 활용한 기존 게임(AI NPC와 대화하는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AI가 유저의 주문 문장을 분석해주는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들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 오픈 AI와의 협업 논의도 시작한 크래프톤은 AI 게임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부문에서 5년 내 매출 7조원 달성, 기업가치는 2배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신간 제작비를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 줄어든 7388억원,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6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424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검은사막’ 성과 덕에 전년 대비 매출은 2.7% 늘었고 영업손실은 2023년 163억에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찾아본 용어>
2조 클럽: 시가총액 2조 달성에 든 기업
시가총액(market capitlization): 주가와 발행 주식수를 곱한 것으로 상장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캐시카우: 기업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제품이나 사업
지식재산권(지적재산권, 지적 소유권, IP):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을 통해 창출하거나 발견한 지식, 정보, 기술이나 표현, 표시 그 밖에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지적창작물에 부여된 재산에 관한 권리
CPC(Co-Playable Character) :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짐. NPC(Non 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보다 유연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캐릭터
소규모 언어 모델(SLM): GPT와 같은 대규모 딥러닝 모델인 LLM보다 훨씬 작고 구체적인 데이터 세트에 대해 학습한 머신러닝(ML) 알고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