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AI發 수요 넘쳐나는데 …'전자파 괴담'에 공사중단

 IT 
출처: 매일경제

혐오시설 된 데이터센터

밥솥수준 전자파에 결사 반대

지역구 의원 삭발시위로 동참

유치 반색하던 市는 착공반려

수도권 인가 33건중 과반 지연

사업자 공사비용 부담 '눈덩이'

네이버 용인센터, 반발에 취소

 
<요약>
AI 개발 가속화로 핵심 인프라스트럭처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건립을 극구 반대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작년 3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받은 GS건설은 당초 예정보다 10개월 지난 후에 착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든 공사가 중단될 수 있는 불안감 속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이 가세해 데이터센터 반대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전자파, 소음, 백연현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다는 ‘괴담’에 휘둘려 세수 증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이점에는 귀를 닫았다. 시공사 측이 주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었지만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
덕이동 뿐만 아니라 김포시 구래동 주민들도 전자파, 냉각탑 화학물질 등의 건강 악화우려, 정전 발생과 부동산 하락 등의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부정적이었다.
전력시설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극저주파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미미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결론이다. 따라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도심 한복판, 주거단지나 학교 인근에도 지어진다. 미래전파공학연구소의 전자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9개 시설의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833mG)의 1.5% 수준으로, 전기밥솥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용지가 필요하며, 충분한 전력 공급과 인프라, 전문인력을 갖춘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수도권 배치를 우선 시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엄격한 용도제한이 있고 주민 반대로 인한 민원 리스크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종합 부동사 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다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수도권에서 데이터 용도로 인허가를 받은 사업 중 절반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지연이 됐다. 과거 4년간 개발된 데이터센터들의 착공시기에 비교하면 다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2019년 용인시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고 했으나 일부 주민과 지역 정치권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는 세종시에 준공했다. 네이버는 건설 기간에 생산 유발 7076억원과 취업 유발 효과 3046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찾아본 용어>
인가: 인정하여 허가함
성토: 여러 사람이 모여 국가나 사회에 끼친 잘못을 소리 높여 규탄함
착공: 공사를 시작함
반색하다: 매우 반가워하다
직권취소: 유효하게 발령된 행정행위를 처분청이나 감독청이 그 행위에 위법 또는 부당한 하자가 있음을 이유로 하여 직권으로 그 효력을 소멸시키는 것
처분청: 행정 처분을 한 행정 관청으로, 행정 심판의 상대방을 이르는 말
감독청: 지휘하고 단속하는 권한을 가진 관청
직권: 직무상의 권한. 공무원이나 범인 따위의 기관이 그 지위나 자격으로 행할 수 있는 사무나 그런 사무의 범위를 이름
세수: 국민에게서 조세를 징수하여 얻는 정부의 수입
조세: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 국세와 지방세가 있다
백연현상: 대기방지시설의 최종 배출구(굴뚝)에서 흰색 연기가 길게 배출되는 현상
불식하다: 의심이나 부조리한 점 따위를 말끔히 떨어 없애다. 먼지를 떨고 훔친다는 뜻에서 나온 말
시공사: 토목이나 건축 등에 관한 일을 시행하는 회사
극저주파: 바닷물과 같은 양전도체에서도 무선 주파수 통신이 용이한 주파수 대역. 보통 300Hz 이하를 말한다.
세빌스: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생산 유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함으로써 전체 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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